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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러도 안 오는 고양이, 이름은 알아듣고 있어요

게시 2026-09-30

소파 앞 쿠션에 앉은 고양이와 소파에 앉은 보호자

이름을 불러도 고양이가 꼼짝 않고 앉아 있을 때가 많죠. 괜히 서운하잖아요. 그런데 연구로 확인해 보니 고양이는 자기 이름을 다른 말과 구별했어요.[1]

이름을 다른 말 사이에 섞어 들려줬더니

일반 가정에서 사는 고양이에게 서로 다른 평범한 단어 네 개를 차례로 들려줬어요.[1] 그렇게 듣다가 반응이 줄어든 고양이도, 이어서 자기 이름이 나오면 다시 뚜렷하게 반응했죠.[1] 같이 사는 다른 고양이 이름 네 개를 들려준 경우도 결과는 같았어요.[1]

낯선 사람이 말해도 고양이는 자기 이름을 평범한 단어와 구별했어요.[1] 보호자 목소리가 아니어도 이름 소리 자체를 알아듣는다는 거예요.

작은 스피커 쪽으로 귀를 돌린 채 엎드린 고양이

고양이 카페 고양이는 조금 달랐어요

자기 이름을 평범한 단어와 구별하는 건 카페 고양이도 가정의 고양이와 다르지 않았어요.[1] 다만 카페 고양이는 자기 이름을 같이 사는 다른 고양이 이름과는 구별하지 못했어요.[1] 이름의 뜻까지 아는지는 이 연구로는 알 수 없어요.

대답 대신 귀와 머리가 움직였어요

보호자 목소리를 알아보는지 본 다른 실험에는 고양이 20마리가 참여했어요.[2] 보호자가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동안 낯선 사람 목소리 세 개를 차례로 들려주고, 마지막에 보호자 목소리를 들려주는 방식이었어요.[2]

고양이들은 울음소리나 꼬리 움직임이 아니라 귀와 머리를 움직여 반응했어요.[2] 보호자가 불러도 같은 모습이었죠.[2] 그러니까 대답이 없어도 못 들은 건 아닐 수 있어요.

쿠션 위에 앉아 한쪽으로 귀를 돌린 고양이

보호자 목소리도 구별할까요?

20마리 중 15마리는 세 번째 목소리에 첫 번째 목소리보다 덜 반응했어요.[2] 이렇게 반응이 줄었던 고양이들은 이어서 나온 보호자 목소리에 다시 뚜렷하게 반응했어요.[2] 목소리만으로 사람을 구별할 수 있다는 결과예요.[2]

집에서는 이렇게 해 보세요

이름을 부른 다음에는 대답을 기다리지 말고 귀와 머리를 봐 주세요. 귀나 고개가 살짝 움직였다면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.[2] 그럴 때는 이름을 한 번 더 조용히 불러 주세요.

문간에서 부르는 보호자 쪽으로 귀를 돌린 고양이

오늘 저녁에는 고양이가 다른 데를 보고 있을 때 이름을 한 번만 불러 보세요. 못 들은 척해도 귀는 이쪽으로 돌아올지 몰라요.

출처

  1. [1]Saito 외 2019, Scientific Reports (고양이가 자기 이름을 다른 말과 구별하는지 본 실험)
  2. [2]Saito·Shinozuka 2013, Animal Cognition (고양이가 보호자 목소리를 알아보는지 본 실험)

이 글은 일반 정보예요. 반려동물 상태는 다니는 병원 수의사와 상의해 주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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