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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품하는 나를 보던 강아지가 따라 한 적 있나요?

게시 2026-09-30

푹신한 침대에 나란히 누워 하품하는 두 강아지

하품하는 나를 보던 강아지가 따라 하품한 적 있죠? 그런데 진짜 옮은 건지, 연구 결과도 엇갈려요.[1][3]

따라 했다는 실험부터 볼까요?

연구팀이 개 29마리에게 사람이 하품하는 모습이나 입만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 줬더니, 하품하는 걸 본 개 21마리가 따라 하품했어요.[1] 입만 움직였을 때는 하품한 개가 없었고요.[1] 연구팀은 사람의 하품이 개에게 옮을 수도 있다고 봤어요.[1] 하품이 몸의 깨어 있는 정도를 조절한다고 알려져 있어서, 하품이 옮는 게 사람과 개가 서로 호흡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짚었어요.[1]

쿠션 위에 앉아 크게 하품하는 강아지

따라 하지 않았다는 실험도 있어요

다른 연구팀은 개 15마리에게 사람과 개가 하품하거나 입을 벌린 영상을 보여 줬어요.[3] 그런데 입 벌린 영상보다 하품 영상에서 하품이 확실히 늘어난 개는 한 마리뿐이었어요.[3] 이 연구팀도 옮은 개의 비율이 앞서 나온 보고보다 한참 낮다고 밝혔어요.[3] 같은 질문인데 결과가 이렇게 달라진 거죠.

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잘 옮을까요?

또 다른 연구팀은 개 25마리에게 보호자와 낯선 사람이 하품하거나 입만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 줬어요.[2] 개들은 낯선 사람보다 보호자가 하품할 때 하품을 더 자주 했어요.[2] 긴장해서 하품한 건 아닐까 싶잖아요. 그런데 심장 박동은 조건마다 다르지 않아서, 스트레스와는 상관없는 듯하다고 했어요.[2] 하품 소리만 들려준 연구도 있어요.[4] 이 연구에서도 개는 사람의 하품을 따라 했고, 낯선 사람보다 익숙한 사람의 하품에 더 자주 하품했어요.[4]

하품하는 보호자를 올려다보는 강아지

그래서 공감하는 걸까요?

일부 연구팀은 개에게 초보적인 공감이 있을 수도 있다고 봤어요.[2] 다만 하품이 옮는 이유를 단정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말도 있어요.[4]

집에서는 이렇게 해 보세요

강아지가 편안히 쉬고 있을 때 눈을 맞추고 하품을 해 보세요. 바로 안 따라 해도 괜찮아요. 며칠 두고 어느 때 따라 하는지 가만히 살펴보면 우리 집 강아지만의 모습이 보일지도 몰라요. 낯선 손님이 하품할 때와 보호자인 내가 할 때를 나눠서 비교해 보면 더 재밌어요. 결과가 어떻든 하품 한 번으로 강아지와 눈을 맞추는 시간이 생긴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놀이예요.

출처

  1. [1]Joly-Mascheroni 외 2008, Biology Letters
  2. [2]Romero 외 2013, PLoS One
  3. [3]Harr 외 2009, Animal Cognition
  4. [4]Silva 외 2012, Animal Cognition

이 글은 일반 정보예요. 반려동물 상태는 다니는 병원 수의사와 상의해 주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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